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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 커피(Drip coffee)에 필요한 도구들

by 박주님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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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p coffee

드립커피는 분쇄한 원두를 거름망을 씌운 드립퍼에 담고 온수를 통과하게 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요즘에는 집에서 가정용 커피머신을 통하여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핸드드립 방식의 커피 추출방법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많지는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오늘은 드립커피를 추출하는 방법과 추출 시 필요한 도구들에 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드립 커피

드립커피는 독일의 멜리타 벤츠(melitta benz)라는 주부가 기존의 커피에는 항상 원두의 찌꺼기가 남아있는 걸 없애고자 깡통바닥에 구멍을 뚫고 그 위에 종이를 올려 커피 우린 물을 아래의 주전자에 걸러내는 방식을 고안해 낸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이 방식이 알려져서 효과를 입증받고 커피용 종이필터를 특허청에 등록하고 가족회사를 설립하여 드립퍼를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멜리타의 커피필터는 드립커피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드립커피는 다른 커피와는 다르게 사람의 손으로 물을 조절해 가며 추출하는 방식이고 원두, 물의 맛과 온도, 필터의 종류, 물을 어느 정도의 속도로 얼마나 부어서 우려내는가 등에 따라서 커피의 맛이 좌우되기 때문에 커피를 추출하는 사람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추출방법입니다. 현재 일본에서의 드립커피는 다도문화와 결합하여 인기가 굉장히 많은 추출방식입니다. 종이필터를 이용하여 추출할 때에 커피의 유분을 종이필터가 흡수하기 때문에 깔끔한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드립 커피에 필요한 도구들

드립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도구들이 필요합니다. 크게 4가지의 도구들이 필요하며 4가지의 도구들 중에서 굳이 없어도 추출이 가능한 도구들도 있습니다. 

드리퍼(dripper)와 필터

고노의 드리퍼

드리퍼는 커피 추출 시에 분쇄된 원두를 필터를 씌우고 담는 용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드리퍼는 앞서 드립커피의 시초가 되었던 멜리타사의 멜리타 드리퍼 나머진 일본회사인 고노, 칼리타, 하리오의 드리퍼가 보편적으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드리퍼 밑쪽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있는데 추출구라고 하며 각 회사마다 추출구의 개수와 드리퍼의 각도등이 달라서 추출시간도 다르며 커피의 맛도 다르다고 합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커피의 맛을 찾기 위해서 알맞은 회사와 드리퍼를 찾는 게 중요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드리퍼 위에 씌우는 필터도 필요합니다. 필터는 드리퍼 안에 분쇄된 원두와 물을 부어 추출 시에 원두가루가 커피와 함께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용도이고 재질로는 금속/천/종이의 재질이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질은 종이필터입니다. 금속필터는 필터의 구멍이 다른 필터보다 크기 때문에 커피가루와 오일이 커피에 섞여서 내려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의 맛이 강하며 묵직합니다. 그리고 반영구적으로 필터를 세척만 잘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천(융)으로된 필터의 경우도 세척만 잘하면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금속필터와 마찬가지로 원두의 오일도 같이 추출되기 때문에 커피의 맛도 깊어집니다. 종이필터는 촘촘한 구멍이라 커피가루와 오일까지 모두 걸러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의 맛이 깔끔합니다. 이렇게 필터의 재질마다 커피의 맛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필터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필터의 가격도 비싼 편이 아닙니다. 종이필터의 경우 보통 100장 기준으로 몇천 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드립서버

드리퍼 아래의 드립서버

드립서버는 드리퍼아래에 받쳐서 추출된 커피를 받아내는 용기를 말합니다. 보통은 내열유리의 재질로 되어있고 추출된 커피의 용량을 알아볼 수 있게 눈금이 써져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고를 때에는 입구의 지름이 자신의 드리퍼와 맞는 사이즈의 드립서버를 고르는 걸 추천드립니다.

드립포트

드립포트

드립포트는 쉽게 말해 분쇄된 원두에 물을 붓기 위해 뜨거운 물을 넣어둔 주전자를 말합니다. 하지만 드립커피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 분쇄된 원두에 물을 붓는 과정이기 때문에 보통 커피의 맛을 중요시 생각하시는 분들은 드립포트도 주둥이가 밑에서부터 시작되고 코가 길고 가늘며, 주둥이가 휘어진 제품들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커피원두에 물을 부을 때 물의 온도나 물줄기의 굵기, 속도등에 따라서 드립 된 커피의 맛이 다르기 때문에 물을 컨트롤하기 쉽게 디자인된 포트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라인더

그라인더

그라인더는 원두를 분쇄하는 도구입니다. 분쇄도에 따라서 커피의 향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굵기로 원두를 분쇄를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정밀한 날로 원두를 분쇄하는 게 중요하고 수동과 전기를 사용하는 자동 그라인더가 있습니다. 보통 카페에서는 자동그라인더를 주로 사용하며 가격도 비쌉니다. 집에서는 보통 손으로 돌려서 원두를 분쇄하는 수동그라인더를 사용하며 그 이유는 전기나 배터리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 작고 가볍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드립커피에 필요한 도구들을 알아보았습니다. 4가지의 도구들 중에 절충을 통하여 없어도 드립커피를 내릴 수 있는 도구가 있는데, 드립서버는 커피잔에 바로 내리면 되고, 드립포트는 자신이 커피의 맛에 민감하거나 섬세한 물의 움직임등이 필요하지 않으면 일반 커피포트로 물을 부어도 상관이 없고 그라인더는 원두를 구매할 때에 미리 분쇄되어 있는 드립용 원두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절충을 통하여 간단하게 드립커피를 추출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글에서는 드립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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