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계 삼겹살 사건과 해수욕장 갑질 논란등 관광산업 이대로 괜찮을까? (제주도민의 개인적인 생각)

[ 목차 ]

끊임없는 제주도 관광 불편사건들

얼마 전 제주도 유명 고깃집에서 삼겹살에 비계만 잔뜩 있는 고기가 나왔다는 글이 인터넷에서 화재가 되어 도지사까지 나서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평상을 빌린 고객이 해변에서 받은 치킨전단을 이용해 치킨을 시켜 먹자 평상을 빌려준 사업자가 자기 가게와 관련이 없는 음식은 먹을 수 없다고 해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불편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여름철이 되고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제주도는 관광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사건들 때문에 제주도의 관광인식은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코로나 시절 제주도 관광은 최대 호황기를 누리며 포화상태가 되었다

코로나 시기에 해외여행이 금지되면서 제주도의 관광은 최대 호황을 누렸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기동안 너도나도 제주도에서 장사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겠다 싶어 제주도에는 수많은 가게들과 숙박시설들이 생기면서 가게 임대료나 땅값이 엄청나게 오르고 많은 가게들이 생긴 만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블로그나 인스타를 통해 광고를 많이 해야 했습니다.

블로그나 인스타 광고에 들어가는 광고비와 늘어난 임대료와 인건비등을 메꾸기 위해 메뉴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소위 말하는 블로그 빨 인스타 빨 가게들이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하고, 실제로 리뷰나 평점이 엄청나게 좋음에도 직접 가서 먹어보면 가격만 비싸고 맛도 별로라는 말을 제주도에 살고 있는 저는 많이 듣습니다. 

물론 제주도에는 평점도 좋고 리뷰도 좋은 괜찮은 가게들이 많습니다.

저는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이나 블로그 빨 인스타 빨 가게들은 일단 거르고 봅니다. 제주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로컬맛집들이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음식의 맛도 좋습니다. 제주도사람들은 이런 가게들이 홍보가 되면 줄을 서야 하고 관광객상대의 가게로 바뀌어 맛도 별할 수 있기 때문에 홍보를 잘하지 않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늘어나는 중국관광객

작년에 중국에서 제주로오는 크루즈여행이 다시 시작되면서 엄청나게 많은 중국단체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제주도에서 중국관광객들은 도민들 사이에서 인식은 좋지 않았습니다.

많은 중국관광객들이 와서 돈도 많이 쓰고 가면 제주도가 경제적으로 더 발전하는 것 아냐?라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경제적 혜택을 보는 건 많은 중국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가게들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변에 작은 가게들도 중국관광객들을 받아 돈을 벌 수 있겠지만 문화차이라는 게 생각보다 큰 문제입니다. 제가 살았던 제주시의 제원사거리에 있는 차 없는 거리는 중국관광객들로 인해 거리이름이 바오젠거리로 바뀌었을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원래 그 거리는 어릴 때부터 대학생등 젊은 친구들이 친구들을 만나 술 마시고 놀 수 있는 술집과 음식점들이 많았던 거리였습니다. 그랬던 거리가 중국관광객들이 늘면서 중국어 간판으로 된 식당들이 늘어나고 점점 중국관광객위주의 장사를 하면서 젊은 사람들은 제원보다는 시청으로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시절 때 중국인들이 줄면서 다시 젊음의 거리를 찾는가 싶더니 최근에 다시 중국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거리에 젊은 사람들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제원아파트 중심의 주택가들은 중국인들과 조선족등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 친구들끼리 속된 말로 한국인반 외국인반의 동네가 되었다고 할 정도로 변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은 만큼 불법체류자들도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제원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들어 중국인관광객들의 추태가 뉴스화될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길거리에서 중국인 아이가 변을 보고 어제는 중국관광객이 목욕탕에서 여탕을 몰래 촬영해 체포되어 경찰서에서 변명한다는 말이 목욕탕내부가 신기해서 찍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중국관광객이 가장 많은 제주도 연동에서는 무단횡단은 기본이고 쓰레기 투척, 소란 행위 등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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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몇십 년 동안 살고 있는 제가 생각하는 제주도 관광은 한적한 상태의 제주도에서 자연환경을 즐기며 합리적인 가격의 제주도음식들을 먹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려면 제주도에 있는 수많은 카페와 가게들이 문을 닫아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제주도는 지금 너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예전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주도의 집값은 거품이 빠져나가고 있고 점점 더 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려고 제주도로 왔지만 실패를 머금고 돌아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옛날의 제주도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도 현재의 문제를 파악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제주도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며 하루빨리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