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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콜롬비아와 커피

by 박주님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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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레모와 마일드 커피로 유명한 콜롬비아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커피생산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 수출은 국가의 수출수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커피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커피 생산에 대해 진심인 콜롬비아에 대해서 오늘은 알아보고자 합니다. 

콜롬비아 원두포장

콜롬비아의 커피역사

콜롬비아에 커피는 18세기 초에 선교사들에 의해서 들어오게 됩니다. 주로 콜롬비아 남부지역에서 소규모로 재배가 시작되었고 점차 북부지방으로 확대되게 됩니다. 그렇게 커피의 재배를 확장시켜 나가면서 콜롬비아는 1835년에 미국으로 약 2500포대를 수출하기 시작하며 최초로 상업적 커피수출을 시작하게 됩니다. 1927에는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 연합(Federacion nacional de cafeteros de colombia)이라는 콜롬비아의 커피 품질을 향상하면서 커피산업을 보호하고 전 세계에 콜롬비아 커피를 마케팅하는 단체가 생겨나게 되고 fnc의 관리아래 좋은 품질의 원두를 더욱 많이 생산하게 됩니다. 이렇게 좋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 및 마케팅을 통해 점점 발전시켜 나가다가 1970년대에 콜롬비아 커피는 높은 품질의 아라비카 커피로 전 세계에 인정을 받게 되고 세계 최대의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됩니다. 오늘날까지 콜롬비아 커피는 생산량 전 세계 3위에 품질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좋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커피 삼각지대

콜롬비아 칼다스지역과 퀸디오지역

커피 삼각지대는 콜롬비아의 안데스 산맥 서부와 중부의 작은 산지로, 칼다스(caldas), 퀸디오(quindio), 리사랄다(risaralda) 세 개의 지역을 말합니다. 이 지역에서 콜롬비아의 연간 커피 생산량의 35% 정도가 생산되고 있고 약 2만 4천여 개의 커피 농장이 있다고 합니다. 커피 문화 경관이라고도 불리는 이 지역은 201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되었습니다. 지정된 이유로는 수 세기동안 전통적인 재배방식으로 커피를 재배하고 있고 지역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생활의 중심이고 지역주민들의 문화와 전통에 영향을 깊게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해발 1400m 이상의 고도와 온화한 기후, 적절한 강수량과 비옥한 화산재토양은 아라비카 커피 재배에 가장 이상적인 조건에 해당하는 콜롬비아 지역 중에 하나인곳입니다. 

콜롬비아 수프레모

콜롬비아 수프레모는 콜롬비아 커피의 품질을 의미하는 등급 중 하나입니다. 주로 원두의 크기와 품질로 분류를 하게 되는데 스크린 사이즈 17 이상의 스페셜티 커피 등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큰 크기의 원두는 균일하게 로스팅이 되기 때문에 고른 맛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맛은 일반적으로 캐러멜, 초콜릿, 견과류 등의 맛과 신맛, 단맛, 쓴맛이 균형 있게 어우러져있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이 특징입니다. 가공방식은 주로 커피 열매의 과육을 물로 씻어내고 발효과정을 통해 잔여 과육을 제거해 건조하는 방식인 습식방식(wet processing)을 사용합니다. 

FNC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 연합)

콜롬비아가 원두가 세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기까지는 FNC(federacion nacional de cafeteros de colombia)의 노력이 상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27년 설립된 fnc는 콜롬비아 커피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서 생산자들에게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고 품질 기준을 제시해 높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도록 돕습니다. 판매질서의 확립과 생산 가격유지, 그리고 콜롬비아 커피의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마케팅 활동 등을 하여 콜롬비아 커피의 맛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마케팅활용으로 사용한 방법 중 가장 전 세계적으로 콜롬비아 커피를 널리 알리게 된 것이 아래에 설명할 후안 발데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후안 발데스 (juan valdez)

후안 발데스

후안 발데스는 콜롬비아 커피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캐릭터입니다. 1959년쯤에 콜롬비아 커피 산업을 홍보하고 품질과 전통을 강조하기 위해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연합이 만든 상표이자 인물입니다. 커피를 수송중인 당나귀와 함께 카우보이 모자와 콧수염이 인상적인 이 캐릭터는 콜롬비아 커피농장의 농민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콜롬비아 커피의 고품질과 커피 생산자들의 노력, 문화적 가치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후안 발데스가 전 세계적으로 콜롬비아 커피를 홍보하고 더 나아가서 콜롬비아를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콜롬비아의 커피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최고의 커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자와 단체가 오래전부터 노력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현재까지 이어져 콜롬비아 커피에 대한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좋게 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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