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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커피의 기원 에티오피아

by 박주님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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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커피추출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라비카 커피를 최초로 생산한 나라이고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커피 생산국입니다. 인구의 20% 정도가 커피 생산일을 하고 있으며 에티오피아 커피 생산량의 절반은 수출이 되고 나머지 절반은 국내에서 소비가 되는 커피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라입니다. 

 

●커피의 기원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커피의 기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로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이야기가 3가지 정도인데 3가지 중에 2가지가 에티오피아와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가장 커피의 기원에 설중에서 유명한 설로 에티오피아의 양치기 소년인 칼디가 어느 날 양들이 흥분해서 이리저리 날뛰는 모습을 보고 염소들의 행동을 며칠간 유심히 지켜보다가 염소들이 들판에 있는 빨간 열매를 먹고 난 뒤에 흥분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자신도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먹고 난 후에 각성효과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이슬람 사원에 사제들에게 알리게 되었고 이후에 여러 사원으로 퍼지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두 번째 에티오피아와 관련된 설은 다른 지역에서는 커피를 액체 형태로 추출하여 약으로 사용했던 것과는 다르게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나무의 열매를 다른 곡류와 함께 분쇄하여 식량으로 취급을 했다고 합니다. 커피콩은 아라비아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었고, 11세기 초에 아라비아의 라제스와 아비세나를 대표로 한 의사들이 커피가 위장의 수축을 부드럽게 하고 각성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면서부터 커피는 약이 아니라 음료로 여겨지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에티오피아의 커피원두 

에티오피아 여러지역에서 원두가 생산되고 있고, 지역마다 원두의 특색이 다릅니다. 에티오피아 전역에 약 33만 개의 소규모 자영 커피농가가 있고, 약 1만 9천 개의 국영 커피농장이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 원두는 지역별로 원두가 갖는 풍미와 특징들이 다르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여러지역 중에서 크게 6가지 정도의 지역의 원두의 특색을 살펴보겠습니다. 

예가체프 

첫 번째로 에티오피아 원두를 생각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게 되는 예가체프 지역입니다. 예가체프는 에티오피아 남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커피 원두는 꽃 향기와 시트러스, 베리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바디감과 산미가 다른 나라의 원두보다 강하다고 합니다. 세척공정을 사용하여 처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밝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시다모

두 번째로는 에티오피아 남부에 위치한 또 다른 주요 커피 생산지역인 시다모입니다. 시다모 원두는 예가체프 원두와 비슷하게 부드러운 바디감과 적당한 산미, 풍부한 과일향이 있지만, 다른점은 단맛이 있어서 예가체프의 산미가 너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하라르

세 번째 하라르는 에티오피아 동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건식 공정으로 처리되는게 전통적이며 강렬한 와인향과 초콜릿과 스파이스 같은 단맛이 특징이라 하여 이 독특한 풍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리무

네 번째 지역은 서부에 위치해 있는 리무입니다. 이 지역의 원두는 부드럽고 균형잡힌 풍미를 가지고 있고 초콜릿 노트와 산미가 적당히 어우러진다고 합니다. 세척공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구지 

다섯 번째 지역 역시 에티오피아 서부에 위치해 있는 구지입니다. 최근 몇 년간 급부상했다고 하며 과일향과 부드러운 바디감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풍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공정방식은 세척과 건식 두 가지 방법 모두사용한다고 합니다.

벤치 마지

마지막으로 여섯번째인 에티오피아 남서부에 위치한 벤치 마지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고도와 토양의 조건이 커피 생산에 매우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달콤한 과일향과 균형 있는 산미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 지역의 원두 역시 세척방식과 건식방식 모두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분나 마프라트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기원이있는 나라답게 "분나 마프라트"라는 커피 의식이 있습니다. 이 의식은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손님을 환영하거나 가족과의 유대감 강화, 사회적, 종교적 행사 등에서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 의식은 몇가지 단계로 진행이 되는데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커피콩볶기

생두를 금속 팬에 넣고 볶기 시작하는 첫 단계입니다. 볶기 시작하면 커피 원두가 점점 갈색으로 변하면서 고소한 향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 향은 의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커피콩 갈기

원두를 충분하게 볶은 후 이를 절구나 맷돌로 갈아서 커피 가루를 만듭니다. 원두를 갈면서 나는 소리나 향도 의식의 일부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커피 끓이기

커피 가루를 "제베나"라고 부르는 주전자에 넣고 물과 함께 끓이는 과정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제베나에 연기가 피어오르며 커피는 완성이 됩니다.

커피 나누기

커피가 완성이 되면 "시니"라고 부르는 작은 잔에 커피를 따라 마십니다. 보통 세 잔을 마신다고 합니다. 첫 번째 추출 후의 맛은 가장 진한 맛이기 때문에 보통 중요한 손님에게 나눈다고 하고, 두 번째 추출의 맛은 물을 더해 끓이기 때문에 부드럽고 가벼운 맛, 세 번째 추출은 가장 가볍고 연한 맛입니다.

 

 

에티오피아는 커피를 직접 생산하고, 수출과 동시에 소비도 하며, 커피에 관련해 삶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를 마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의식을 생각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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